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맛집 - 스톤월, 헬싱키 에스프레소, 최가돈가스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는 여전히 핫하다. 주변으로 카페거리들 확산은 물론, 백현동 카페거리 / 보정동 카페거리 등 많고 많은 카페거리 중 정자동이 단연 꾸준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프랜차이즈 비율이 낮기 때문이 아닌가싶다. 그만큼 개인 레스토랑으로 자부심을 갖고 영업하는 가게들이 대부분이기에 맛과 서비스 측면에서 좀더 나으리라 생각한다. 

지하철로는 신분당선 정자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3분 이내로 닿는 거리에 있다. 주차는 대부분 길거리 양 사이드에 하는데, 주말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음에 유의해야할 것 같다. 

정자동 카페거리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3곳을 리뷰하려 한다. 스톤월 브라세리, 헬싱키 에스프레소, 그리고 최가돈가스이다. 

 

1. 스톤월 브라세리

 

스톤월은 카페거리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레스토랑들이 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와중에 굳건히(?) 늘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이다. 워커힐 호텔 출신 주방장이 자부심을 갖고 운영하는만큼 맛은 보장한다. 브런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스톤월을 자주 방문하는데,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브런치 가격이 평일, 주말이 조금 다른데 평일에는 대부분 18,000원 선으로 음료포함한 메인메뉴를 먹을 수 있다. (물론, 주말에도 음료는 포함인 브런치 메뉴가 있으나 가격이 다름)

시금치 피자와 팬케익 브런치

시금치 해산물 크림파스타와 제공되는 커피

브런치 메뉴는 크게 원플레이트 브런치(에그 베네딕트, 프렌치 토스트, 오믈렛, 팬케익이 메인이며, 소시지 베이컨 샐러드 등 함께 제공), 파스타, 리조또가 있다. 제공되는 음료는 탄산음료, 커피, 오렌지주스 중 택일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커피가 맛있는 편은 아니지만, 추천하는 이유가 리필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ㅋㅋ 따로 식사에 이어 카페를 가지 않는다면, 브런치와 커피를 리필받아 마시면 가성비면에서 좋다. 피자는 화덕피자이며, 높은 석쇠에 아래 초를 두어 식지않고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스톤월 브라세리... 단연 카페거리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나의 최애 레스토랑이다. 

 

2. 헬싱키 에스프레소

 

헬싱키 에스프레소는 드라마 촬영에도 종종 활용되는 장소이다. 그만큼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한데, 북유럽 스타일의 모던함과 넓찍한 공간, 그리고 높은 천장이 인상깊다. 테이블간 간격이 넓은 편이어서 대화에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그러나, 가격 면에서는 사악한 편이라 할 수 있는데 아메리카노 6,000원부터 시작해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 아인슈페너는 무려 8,600원이다....ㅠ

이날의 픽은 아이스 플랫화이트, 그리고 라즈베리 치즈케익.

금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우측에 디저트 진열대가 우리를 맞이한다. 에끌레르, 조각케익, 타르트, 마카롱이 있는데 주로 조각케익 아님 타르트를 먹는 편이다. 딱뜨시트롱이라고 레몬 타르트가 있는데 새콤달콤 맛이 일품이다. 

헬싱키 에스프레소가 특이한 점은 내부 인테리어 가구들에 가격 태그가 있는데, 실제로 카페 겸 가구 판매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아마 사가는 사람은 없을 듯.... 가격이 아주 후덜덜하기 때문이다. 헬싱키는 주로 방해받지 않고 오래 대화나누고 싶은 친구들과 함께 가는 곳이다. 물론, 소개팅하는 남녀도 아주 많이 보인다.

 

3. 최가 돈가스

 

위의 두 곳은 카페거리 길가에 바로 위치하는데, 최가돈가스는 동양파라곤 지하 상가에 위치한다. 제주 숙성돼지로 만든 돈가스인데 두껍기도 하거니와 소스가 정말 달달하니 맛난 곳이다. (소스는 찍먹, 부먹 선택 가능. 단 부어서 나오는 것이 오리지널이므로, 찍먹을 희망할 경우 주문시 미리 말해야 한다.)

기본 맛의 최가돈가스.

최가 돈가스의 돈가스는 기본맛과 매운맛이 있는데, 2장이 제공되기 때문에 반반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기본맛을 추천한다. 돈가스 가게여서 돈가스만 있겠거니하고 갔었는데, 뜻밖의 메뉴들도 마주칠 수 있었다. 태국식 볶음밥, 볶음 누들, 프렌치 프라이 등도 메뉴에 있었던 것이다. 치즈 돈가스, 샐러드 돈가스 등 다양한 돈가스 메뉴가 있는데 성격상 늘상 먹는 기본 돈가스를 먹곤 한다. 가격은 단품 8,000원이며 세트로 할 경우, 스프와 샐러드가 제공되는데 2,000원이 추가된다. 단품을 주문 시, 돈가스와 장국, 피클 및 깍두기가 제공된다. 아기 식기 및 아기의자도 있어, 가족과 함께 오는 사람들도 자주 보인다. 두껍고 소스가 일품인 최가돈가스도 마찬가지로 추천!

 

다음에는 정자동 맛집을 정리해보려 한다. 정자동 카페거리 방문 예정이시라면,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