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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맛집&카페 리뷰

부산 해운대 활어회 맛집 '미포횟집' 상세 리뷰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알스입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시점에 2박 3일 부산여행을 알차게 즐기고 왔는데, 해운대에서 방문한 맛집 중 가장 인상깊은 곳이 있어 상세 리뷰를 하려 합니다. 해운대 해변을 거닐다보면, 맨 끝자락에 달맞이 고개가 위치하는데 그 곳에서 발견한 활어회 맛집 '미포횟집'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 저녁식사를 위해 오후 5시경 숙소였던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도보로 출발했습니다. 택시로 가기에는 기본요금인 거리였고, 해운대 해변을 따라 쭉 걸어가면 도착하는 구조라 도보를 택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해운대그랜드호텔 상세 리뷰가 다음 메인에 노출된 바 있는데, 아래를 참고 부탁 드립니다. 

부산 해운대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호텔 - 해운대그랜드 호텔 2박3일 투숙 리뷰(대수영장, 조식 등)

 

부산 해운대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호텔 - 해운대그랜드 호텔 2박3일 투숙 리뷰(대수영장, 조식 등)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알스입니다. 주말사이 부산 여행을 다녀왔는데, 태풍 링링 북상 소식을 듣고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몰라요. 다행히도 부산은 비껴가는 수준에 이르러, 여행 이튿날 바람만 굉장히 많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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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달맞이 고개가 굉장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해운대 끝자락에 달맞이 고개가 위치하고 정확한 횟집의 위치는 미포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포항에 들어서니, 본격적으로 활어횟집들이 줄지어 있었고 손님을 대상으로 호객행위 역시 어마어마했습니다. 저희는 사전에 정보가 없어 호텔 로비에 정보를 요청했고, 마린횟집 혹은 미포횟집을 많이 간다고 하시어 두 곳을 밖에서 비교 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가게 외관으로 따지면, 마린횟집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미포항에 줄지어진 횟집들 중 가장 인테리어가 깔끔한 외관을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 단체손님이 있었는지 창문을 뚫고 나오는 요란한 단체 건배사 소리에 바로 패스하고, 미포횟집으로 향했습니다. 미포횟집은 2층에 위치하며, 호객행위를 담당하시는 분이 엘레베이터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부자가 될 것만 같아 기분좋은 벽면.

미포횟집으로 들어서니, 이미 대부분의 자리가 만석이었습니다. 창가쪽과 가게 입구쪽 두 테이블이 남아있었는데, 아기를 동행한 것을 보시고는 가게 입구쪽이 에어컨 바람이 덜하다며 그곳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창가쪽이 조금 욕심났지만, 실제로 가보니 너무 추워서 수긍했답니다.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는 구조의 테이블들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메뉴안내 1. 
메뉴안내 2.
메뉴안내 3.

자리에 착석하고 받은 메뉴판입니다. 호텔에서 많은 중국 및 일본 관광객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영향인지 모든 메뉴 안내가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함께 번역되어 있어 독특했답니다. 저희는 아기포함 총 5인이었으며, 모듬회 대 사이즈(4인, 12만원)과 왕새우구이 중 사이즈(4만원) 그리고 주류를 각 주문했습니다. 왕새우구이는 총 8마리가 나온다고 하여, 조금 비싼 감이 없지않나 싶었는데 사이즈가 튼실한 새우라고 하여 납득하고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주문 이후, 준비된 상차림. 

주문을 마치니 기본 상차림을 세팅해 주셨습니다. 위 사진 이외에도 닭강정, 샐러드, 새우튀김 등을 포함해 아주 많은 양의 기본 반찬을 준비해주셨답니다. 아기를 위해 공깃밥을 하나 추가 주문하였고, 아기는 생선구이 및 달걀말이와 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간장게장, 문어숙회, 낙지 탕탕이, 전복, 멍게, 비빔면, 가자미찜, 김치전, 생선가스, 이름모를 생선 구이 등 하나같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본으로 제공될 법한 미역국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아기가 미역국을 잘 먹어 혹시나 여쭤보니, 국 종류는 없고 식사 후에 매운탕 혹은 지리가 제공된다고 안내받았답니다. 

메인 모듬회 대사이즈 등장. 

기본 상차림을 맛보고 있으니, 메인인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광어, 돔, 방어 등 4가지 활어회가 제공되었으며,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기호에 맞게 맥주 혹은 소주와 함께 곁들이니 정말 맛있었답니다. 

별도 주문한 왕새우구이 중사이즈 등장. 

활어회를 먹고 있으니, 이어서 왕새우구이 8마리가 나왔습니다. 왕새우를 버터구인한 맛인데, 사장님 말씀대로 살이 실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름 노력해서 찍은 항공샷. 

전체 주문한 메뉴가 나와 기념으로 한컷을 찍고 다시 식사를 했습니다. 이 날 연이은 과식으로 인해 속이 다소 불편했음에도 정말 끝도없이 먹게되는 맛이었습니다.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만한 저녁식사로 인정하게 되는 맛집이었답니다. 식사를 마무리해가는 시점에 추가주문을 위해 메뉴판을 요청했고, 조개찜과 문어숙회 중 고심 끝에 문어숙회 중 사이즈(4만원)을 주문했습니다. 점원께서 양이 적다고 말씀해주셨지만 기왕 온김에 맛보고자 주문을 했답니다. 

영롱한 빛깔의 문어숙회 등장. 

문어숙회는 가격대비 양이 정말 적은 건 맞았습니다. 미리 안내를 해주셔서 다행이었지, 안그랬으면 후회할 수준이었답니다. 맛은 알맞게 익어 초장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매운탕과 공깃밥을 요청하여 마무리를 했습니다. 

매운탕 등장. 

매운탕의 칼칼한 국물이 지금껏 먹은 활어회와 다양한 반찬들의 다소 느끼함을 잡아주었습니다. 매운탕 안에 수제비가 들어있어 먹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회는 아무래도 주류와 함께 곁들이다보니, 매운탕 육수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그동안 많았는지 매운탕을 주시면서 육수 리필은 안된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계산대 벽면에 붙어있는 연예인 사인 및 인증사진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를 가니, 그동한 방문한 연예인 사인 및 사장님과의 인증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횟집 사장님께서 다음에는 랍스터나 대게를 먹으러 오라고 하셨는데, 정말로 다음에 해운대를 방문한다면 또다시 찾아가 대게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점원분들도 친절하셨고, 서비스 응대도 빠른 편이었고 무엇하나 나무랄 곳 없이 만족한 부산 해운대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성공적으로 '미포횟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아기포함 5인이서 먹은 총 식사 가격은 228,000원이었습니다. 기분좋게 배불리 먹은 식사이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이었답니다. 부산 해운대를 방문하신다면, 활어회 맛집 '미포횟집'을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