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하는 알스예요. 한낮엔 여전히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솔솔부는 참 좋은 요즘입니다. 근래 서울 방문할 일이 좀 잦았는데, 오늘은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리뷰를 하려합니다. 그 중 제가 방문한 곳은 대림창고.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내리셔서 3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성수동 카페거리를 마주하실 수 있어요. 도보로 걸어다니다 알게 되었는데, 수제화거리로도 나름 유명한지 성수동 수제화거리의 푯말도 크게 서있더라구요.
카페거리라고해서 카페가 줄지어 있는 정도는 아니고, 군데군데 카페들이 많은 정도였어요. 성수동을 처음 방문했는데, 뭐랄까 빈티지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예전에 공장?창고들이 많았는데 그걸 개조한 카페들이 많다고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많았는데, 저는 공장을 개조한 듯한 대림창고에 발걸음을 하게 되었어요.
현관문 사이즈를 보고 악소리가 나게 정말 크다싶었는데, 문의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어요.. 엄청 무거운 원목 문으로 보았거든요..ㅎㅎ
공장을 개조해서 쓴 듯한 카페인지라 내부가 굉장히 넓고 쾌적했어요. 좌석간의 거리도 넓은 편이어서 대화에 방해받지 않을 수준이었구요. 카페는 크게 1층, 2층으로 나뉘었는데 1층이 좌우로 나뉘어 각각 굉장히 넓은 공간을 자랑했어요. 천장이 높아 공간의 넓은 분위기를 한층 더 배가 시키는 듯 했어요.
저는 점심시간 조금 전인 11:30분경 도착했는데, 그때는 자리가 꽤 비어있었는데 12시가 좀 넘어 점심식사를 위해 나갈때 보니 좌석이 대부분 차있었어요. 저는 커피한잔을 마셨는데, 여기가 브런치 맛집이기도 한 것 같더라구요. 많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피자, 파스타류가 위주였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카페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원두도 직접 판매하고, 벽면에 걸린 티셔츠 미술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좋았다. 특히, 음악이 개인 취향에 딱 맞았는데 넓고 천장이 탁트인 공간에서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니 외국의 한 카페에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저녁이면 멋진 펍으로 변신할 것만 같은 곳이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메뉴에 맥주 종류가 꽤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주문대 맨 끝에 위치한 맥주바. 내가 방문한 낮에는 비어있는데, 밤에는 왠지 사람들이 이 근처에서 북적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피맥하기에도 좋을 듯.
음식과 음료 모두 셀프로 가져다 먹는 방식인데, 부저를 들고 돌아다니다보니 울려서 커피를 가지고 자리로 왔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부쩍 커피에 대해 관심이 더욱 높아졌는데, 아메리카노 맛이 상당히 좋았다. 개인적으로 산미가 있는 타입을 좋아하는데 적당히 산미도 있으면서 진한 원두였다.
성수동 방문도 처음, 대림창고도 처음이지만 다음에 온다면 이곳에 또 방문해 식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도 좋고, 커피맛도 좋고 게다가 음악도 좋으니 정말 좋은 곳이다 싶었다. 다만, 제일 아쉬운 점은 직원들이 친절한 편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고객에게 다소 차가운 어투로 응대했는데, 특히 부저가 울려 음료와 교환하니 부저를 쿨하게 던지는 직원... 순간 깜짝놀랐다. (소심ㅋㅋ)
전반적으로 오래된 공장의 외관에 내부는 원목 가구들로 배치하여 친환경적인 느낌이 드는 카페이다. 이와 더불어, 벽면에 붙어있는 각종 미술품들은 현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음악도 매우 세련됨. 가끔 이런 분위기의 카페에서 지인들과 수다도 떨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만한 곳이었다. 성수동 카페거리 대림창고 방문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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