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맛집&카페 리뷰

서울 성수동 맛집 리뷰 - 밀본 (미쉐린 가이드 2018,2019 선정)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알스입니다. 성수동 카페거리가 워낙 유명한지라 방문할겸, 주변 맛집들도 함께 검색했는데 그 중 밀본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후보군에 수제버거 맛집, 미역국 맛집도 있었으나 모두 제치고 밀본을 선택한 가장큰 이유는 미슐랭(미쉐린) 가이드 2018년과 2019년 연속 지정되었다는 부분에서였어요.

성수동을 방문한 날, 차례로 성수동 카페거리 - 밀본 - 블루보틀을 방문했는데 동선상 밀본이 카페거리에서 블루보틀로 가는 중간에 있기도 하는 등 이 곳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탐방 - 대림창고 리뷰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탐방 - 대림창고 리뷰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알스예요. 한낮엔 여전히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솔솔부는 참 좋은 요즘입니다. 근래 서울 방문할 일이 좀 잦았는데, 오늘은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리뷰를 하려합니다. 그..

triprs.tistory.com

서울 성수동 카페 탐방 - 블루보틀 리뷰

 

서울 성수동 카페 탐방 - 블루보틀 리뷰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알스예요.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를 방문하여 나름 알차게 돌아다녔는데, 그 마무리는 역시나 블루보틀이었답니다. 블루보틀은 개인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그리고 일본 도쿄에서 각..

triprs.tistory.com

과연 미슐랭 2년 연속 지정된 밀본은 진짜로 맛집이 맞을까요? 상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밀본 정문. 

지도를 보며 밀본을 찾아가는 게 수월하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찾기 어려웠던 것이 대로변에 눈에 띄는 것이 아니고 뒷골목으로 꺾어야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많이 헤매진 않았지만, 밀본 찾기 성공. 

가게 내부. 

점심시간이 좀 지난 12:30분에 도착했더니, 직장인 점심시간 피크를 피한 덕분인지 바로 2인석에 안내받았답니다. 들어갈 당시만해도 저희포함 만석이었는데, 10분가량지나니 정말 다들 나가시더라구요. 

메뉴판을 펼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 내용. 
메인메뉴. 
사이드메뉴. 녹두전은 11,000원, 손만두는 8,000원. 

메인메뉴가 4가지인 덕분에 선택하기 수월했어요. 주문한 내용은 밀본 칼국수와 고기덮밥. 밀본 검색 중 양이 엄청 적다는 점을 인지하여, 둘다 각각 3,000원씩 추가금액을 내고 곱배기로 주문했어요.

실제로 옆테이블에서 같은 메뉴로 식사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릇 크기가 엄청 작긴하더라구요.. 메뉴판에 가성비 좋은 맛집이라고 적혀있는데 과연 가성비가 좋을지 의문이었답니다. 그리하여 칼국수, 고기덮밥 각 11,000원에 식사. 

메뉴판에 이어 가게 벽면에 미쉐린 가이드 선정 노출. 
주문한 식사 등장. 칼국수 & 고기덮밥.

음식 주문 후, 테이블에 놓인 김치를 접시로 옮겨담으니 순차적으로 무피클과 식사를 준비해 주셨어요.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빠른편이었어요. 곱배기로 시킨 덕분에 보통의 1인분에 가까운(?) 양의 식사를 받게 되었답니다. 참고로 소식하시는 분께는 기본 8,000원 메뉴가 적당하실 수 있겠어요. 

고기덮밥. 비주얼은 합격.

가장 먼저 고기덮밥을 맛보았답니다. 돼지고기 간 것을 직화에 볶은것인지 특유의 불냄새도 나면서 고기 자체는 맛있었어요. 줄기콩과 통마늘도 잘 익혀져 함께하니 제법 맛있었답니다. 고기덮밥은 작은 육수가 함께 나와요. 하지만, 밥 자체에 별도 시즈닝이 없어 다소 심심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흰 쌀밥에 고기와 야채를 올려주는데 담백하게 즐기기에는 좋지만, 밥 자체에 약간의 양념이 곁들여진다면 더 좋았을걸 싶었어요. 

밀본 칼국수.

이어서 맛본 칼국수, 우선 면발은 좋았어요. 직접 반죽한 덕에 들쑥날쑥한 두께감이 있었지만 그게 또 매력이었죠. 국물을 맛보니 생각보다 칼칼 매콤한 사골육수라 조금 놀랐답니다. 예상하기로는 곰탕과 같이 진한 사골육수일거라 생각했는데, 칼칼함이 느껴져 색달랐어요. 진하고 고소한 사골육수를 기대하셨다면 밀본 칼국수 육수는 그렇지 않답니다. 육수자체에 조미료 맛도 사실 제법 느껴져서 아쉬웠어요. 곁들여먹는 밑반찬인 무피클은 달달하니 맛있고, 김치도 매콤하니 맛있었어요.

 

사실 미쉐린 가이드 2년 연속 선정을 알고 방문한 것임에도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개인적인 입맛에 맛있지는 않았어요. 가성비가 좋다고 하기에는 양 자체가 워낙적어 곱배기를 먹어야 할 것같고, 칼국수 곱배기 한 그릇 11,000원이면 메뉴판에서 자랑하는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죠. 사이드 메뉴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녹두전과 막걸리 조합은 좋아보였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차라리 정량의 칼국수와 고기덮밥을 먹고, 손만두를 추가해볼걸하고 스쳐지나가듯 생각했답니다. 과연 손만두는 맛있었을지 급 의문이 들었어요.

사장님의 취향이 반영된 듯한 계산대 옆 모습.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정문 찰칵. 

계산을 마치고 나와, 가게 문을 다시보니 2018,2019 미쉐린 가이드 선정 스티커 부착과 함께 영업시간을 알 수 있었어요. 평일 오전 11시 오픈, 밤 10시 클로징이고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가게 정문부터 메뉴판, 내부 벽면에 미슐랭 가이드 선정에 대한 홍보를 엄청 많이 했던데 오히려 이게 안 좋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기대하지 않고 갔음에도 재방문 의사가 없는데, 기대하고 가시는 분이면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저로서는 영 별로였어요... 참고로, 직원분들 서비스는 친절하시고 빠르고 좋았답니다. 순수하게 음식 맛을 두고 본다면 재방문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상 미쉐린 맛집 성수동 밀본 솔직 리뷰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