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닭강정 맛집 비교 - 만석닭강정 vs. 중앙닭강정 리뷰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알스예요. 강원도 강릉 여행을 정말 알차게 다녀왔는데, 오늘은 그 중 속초 닭강정 맛집을 비교해보려해요. 만석닭강정과 중앙닭강정인데요, 저는 공교롭게도 둘다 속초에서 처음 맛보았답니다. (심지어 중앙 닭강정은 처음 들어봤어요..ㅋㅋ)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 2박 3일 스테이하면서, 이튿날은 해수욕과 속초 맛집 관광을 다녀왔답니다. (호텔 리뷰 있음) 호텔에서 목적지를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이라고도 불림)으로 검색하고 갔는데요, 차로 딱 1시간 가량 걸리더라구요.

주차는 시장 바로 맞은 편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고, 시장에서 음식들을 구매하면서 주차 할인권을 받으면 30분 단위로 인정이 된답니다.(1매당 30분 인정)

 

만석닭강정은 속초중앙시장 초입 바로 맞은 편에 크게 단독으로 가게가 있었고, 중앙닭강정은 시장 안에 상점 스타일로 위치해 있습니다. 그럼 두 닭강정을 본격 비교해보겠습니다. 

중앙닭강정 vs. 만석닭강정

차에서 본 속초중앙시장 초입. 

1. 만석닭강정

 

만석닭강정은 익히 많이 들어본 적은 있었어요. 요즘 백화점 지하 푸드매장에서도 종종 볼 수 있죠. 만석닭강정이 속초 닭강정의 오리지널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맛은 어땠을까요?

1983년부터 영업해온 만석닭강정. 속초 닭강정의 시초(?)라고 한다. 

가게 내부에 위치한 메뉴. 

저녁 시간에 가게를 들어가니, 이미 뼈가 있는 강정들은 모두 솔드아웃이었어요. 크게 3가지 맛으로 보통맛, 핫끈한 맛, 후라이드로 나뉘며, 뼈가 있느냐 순살타입이냐를 선택하실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뼈가 있는 닭을 선호하는 타입인데 이날은 이미 판매가 완료되어, 보통맛 순살로 선택했답니다.(2상자 구입) 닭은 국내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가게 내부에서 줄은 꾸준히 서는 듯 보였으며,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제 앞으로 10팀 정도 대기 중이었어요. 그래도 금새 줄이 빠져, 기다리는데 어려움은 없었답니다. 

가게 내부 왼편에 위치한 닭강정 준비 구역. 이 곳에서 포장해 바로 판매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가게 내부에 별도로 패키징을 하는 준비 구역이 있었는데, 손님이 접근할 수 없는 등 굉장히 위생적으로 보였어요. 이 곳에서 그때그때 주문에 따라 포장을 해서, 판매대로 전달하면 구입이 이루어지는 방식이었답니다. 

포장해서 숙소로 가져온 만석닭강정.

포장을 열어본 모습. 닭강정에 아몬드 슬라이스가 데코되어 있다. 

만석닭강정 2상자를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맛을 보았답니다. 이 날, 속초중앙시장에서 산 모든 음식은 세인트존스 호텔 룸으로 가져와 먹었어요.(문어 맛집과 아바이순대도 리뷰 예정) 

만석닭강정을 처음 맛보니 순살임에도 퍽퍽함이 덜하고 양념도 적당히 매콤달달한 게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나 튀김 옷이 너무 과하지 않고 부드러워 끝없이 들어가는 맛이었답니다. 맥주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 속초 닭강정의 오리지널 만석, 인정합니다. 

 

2. 중앙닭강정

 

만석닭강정 구입에 이어, 속초중앙시장을 둘러보며 알게된 중앙닭강정입니다. 중앙닭강정은 처음 들어봤는데, 사실 만석을 두상자 사서 추가로 닭강정을 살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중앙닭강정 상점 앞으로 길게 늘어선 줄과 어떤 분께서 '나는 만석보다 중앙이 더 맛있더라'하는 말을 듣고는 안 살 수가 없었어요. 결국 지나치지 못하고, 줄을 서서 구입한 중앙닭강정.

중앙닭강정 상점의 표지판.

생활의 달인, 슈돌 등에 다수 출연한 중앙닭강정.

중앙닭강정도 만석과 마찬가지로 대기 줄이 길었어요. 10팀 정도 있었는데, 줄은 금방 빠지더라구요. 가격은 순살 보통맛 기준 18,000원으로 만석과 동일하며, 국내산 닭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중앙도 3가지 맛이 있는데, 달콤한 맛(간장 맛, 5세 이하 어린이들 입맛용), 보통맛, 그리고 매콤한 맛이 있다고 했어요. 아기가 있어 간장 맛으로 한상자 살까 고민하다가 만석과 동일하게 비교하기 위해 보통 맛으로 데려왔답니다.(참고로 보통맛은 아기가 먹기에도 괜찮았어요~)

구입 후 호텔 룸으로 가져온 중앙닭강정. 

중앙닭강정 오픈 모습. 

중앙닭강정은 땅콩 가루로 데코가 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큼지막한 땡초도 볼 수 있었어요. 만석에 비해 윤기가 좔좔 흘렀는데, 달달한 물엿을 많이 사용한 듯 달았답니다. 중앙닭강정 순살을 맛보니, 살짝 퍽퍽하고 튀김옷은 적당한데 물엿을 많이 두른 탓인지 상대적으로 조금 딱딱한 식감이었어요. 

 

패키징도 두 닭강정이 다른데, 만석은 뚜껑이 한번 덮여 있어요. 그 뚜껑을 열고 다시 상자를 오픈하는 방식이고, 중앙은 상자를 오픈하면 바로 닭강정이 보인답니다. 패키징에서도 만석이 좀더 세심해 보였어요. 

 

중앙닭강정 vs. 만석닭강정,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저는 만석닭강정을 선택하겠어요. 본의 아니게 3상자나 구입해 집으로 가져와 데워도 먹어보고 차가운 채로 먹어도 봤는데, 확실히 만석닭강정이 식감이나 맛이 훨씬 낫더라구요...ㅎㅎ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시리라 생각이 들어요. 

 

그럼 이렇게 속초중앙시장 닭강정 맛집, 만석닭강정과 중앙닭강정 맛 비교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속초 중앙시장 맛집 리뷰로 돌아올게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