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하는 알스예요. 오늘은 지인들과 최근 함께한 브런치 가게를 리뷰하려해요. 분당 판교에 위치한 캐주얼 맛집 '라디오베이'입니다.
신분당선 판교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가실 수 있어요. 저는 자동차로 이동했는데, 판교 메리어트와 같은 건물에 있었답니다. 이전에 판교 메리어트에서 런치 부페를 이용했던 생각이 문득 났어요.ㅎㅎ
오전 11:30이 오픈시간인데, 저희는 별도 예약은 하지 않고 11: 25분경 도착했어요. 안에 직원이 있길래 문을 여니, 정시 30분에 입장 가능하시다며...그래서 저희는 문 앞에서 기다렸답니다.
입구 옆에 세워진 메뉴판을 정독하고 있는데, 마침 30분이 되어 직원분께서 자리로 안내해 주셨어요. 예약은 안했지만, 1등으로 들어가다보니 뷰가 좋은 창가석으로 안내받았답니다. 야호~!
창가 자리로 안내를 받고 내부를 둘러보니, 아주 넓진 않지만 홀도 깔끔하고 특히 라운드 바테이블이 위치한 창가석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입구에 있는 홀은 자칫 답답할 수 있는데, 창가석은 테이블도 창가를 기준으로 하나씩 배치되어 있고 나름 프라이빗햇다. 천장이 높은 것과 세련된 바닥타일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들었다.
처음 방문한 곳이라 메뉴판을 뚫어져라 정독(?)한 후 주문한 메뉴는 클래식패티 콥샐러드(17,000원), 비프칠리 오돌뼈 파스타(17,000원), 그리고 머쉬룸피자(21,000원). 3명이서 방문하였기에 3개 메뉴를 주문했다. 음료로는 피맥을 즐기기 위한 맥주 선택! 라디오베이 골든에일을 추천받아 마찬가지로 3잔을 주문했다.
주류 메뉴가 다양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저녁이 되면 펍스타일로 분위기가 바뀐다고 한다. 가볍게 맥주 한잔 혹은 칵테일하기 좋은 음료들과 메인메뉴가 있어 저녁에 오면 또다른 멋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다를 떨며, 조금 기다리니 가장 먼저 클래식패티 콥샐러드가 등장했다. 개인적으로 어느 가게를 가든, 콥샐러드가 보이면 꼭 시키는데 비주얼뿐만아니라 맛이 굉장히 좋기 때문이다. 처음 이곳에서 콥샐러드를 받았을 때 든 생각은 양이 적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먹다보니 푸짐한 양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ㅋ
콥샐러드가 거의 끝나갈때 쯤, 파스타와 피자가 순차적으로 나왔다. 콥샐러드는 사실 재료준비만 되면 플레이팅해서 내보내는 것이라 빨리 나왔는데, 파스타 같은 메뉴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다. 비프칠리 오돌뼈 파스타는 이름 그대로 살짝 매콤한 맛이 있는 파스타였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맨 위에 데코된 튀김조각이 돈가스인 줄 알았는데 잘라보니 진한 체다치즈로 이루어진 튀김이었다. 두꺼운 체다치즈 튀김이라니... 개인적으로 파스타보다 사이드로 나온 체다치즈 튀김이 더 맛있었다.
피자가 가장 나중에 나왔는데, 화덕에서 구운 피자였다. 비주얼도 좋고, 트러플오일과 화이트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말 취향저격인 메뉴였다. 3개의 메뉴 중 베스트는 이 머쉬룸 피자였다. 피자가 나오기도 전에 절반은 클리어한 맥주잔이 조금은 민망했지만, 에일맥주 역시 달달하니 입맛에 맞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수다와 맛있는 음식은 늘 진리이다. 가격대는 정자동 브런치에 비해 조금은 더 착한 편이었고, 양도 상당히 많았다. 처음에 적어보였던 콥샐러드도 푸짐했고, 파스타와 피자는 양이 상당하여 피자는 나중에 3조각을 남기게 되었다. 물론 식사를 마칠 쯤 포장하여 집에서도 맛있게 먹었다. 세명이서 실컷 배불리 먹고 가격은 75,000원 선.
식사 후, 계산시 주차정산이 가능하다. 가져온 차량만큼 주차 인정을 해주는데, 2시간을 넣어주셨는지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나오려하니 4,000원을 더 내야했다. 주차시간을 3시간정도로 넉넉히 주었으면하는 바램이다.
전반적으로 캐주얼한 느낌에 양과 맛 모두 잡은 훌륭한 음식과 맛난 맥주까지! 하루를 정말 즐겁게 보내는 원동력이 되었던 분당판교 맛집 '라디오베이'이다. 다음에는 저녁에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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