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 지금, 물놀이와 자연을 함께 즐기기위해 속리산에 위치한 문경 STX리조트에 투숙하게 되었다. 차로 이동하기에도 아주 장거리가 아니어서 만족스러웠다.
집에서 먹을 것이며 수영복 등 짐을 챙겨 오전 11시경 출발했다. 전지적참견시점 방송 중 이영자님의 휴게소 먹방이 유행한지 좀 되었던지라, 우리도 휴게소 먹방을 기대했다. 하지만 뜻하지않게 고속도로를 금새 나와버리게 되어 국도로 이동하게 된 탓에 휴게소는 들리지 못하고 다이렉트로 리조트에 도착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돌아오는 날 덕평자연휴게소에서 맛난 점심 미션 클리어-)
2시 체크인 시간에 딱 맞춰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4층 로비라운지로 이동했다. 체크인을 하고 9층 스위트룸을 배정받았다. 건물은 총 10층이며, 1층에 각종 편의시설(카페테라스, 오락실, 노래연습장, 스파산토리니, 편의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숙박 층을 제외하면 1층에서 주로 편의점 및 아기를 위한 코인 타요를 타기위해 오락실을 이용했다. 참고로 편의점은 24시간이 아닌 밤 10시까지임을 체크인때 주지시켜주었다. 주차는 지하 1층이며, 버스 전용 주차장이 실외에 리조트에서 약간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스위트룸 숙소를 열면, 가장 먼저 거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방 하나와 독립된 욕실이 있다. 방은 2개인데, 모두 2 트윈베드룸 타입이다. 아기가 있어 우리는 협탁이 없는 방의 침대 2개를 하나로 붙여 헐리우드 식으로 활용했다. 거실, 각 방별로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지내기에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에어컨이 설정한 온도를 맞추게 되면 시스템 사운드를 내고, 마찬가지로 다시 작동시 사운드를 내는데 소리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자는 중에 거슬릴 수도 있겠다. 현관 기준으로 우측으로 들어가면 주방이 나오고 그길로 지나가면 나머지 방 하나와 방 안에 작은 욕실이 있다. 욕실 2곳 모두 샤워부스만 있으며, 별도 욕조는 없었다.
전반적인 청소 상태는 훌륭했다. 꽤 넓은 평수임에도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시설 자체가 다소 오래되고, 연수원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탓에 단체손님들이 많은 등의 아쉬운 요소는 있었다. 짐을 풀고, 돼지갈비와 점심 식사를 한 후, 전경을 둘러보기 위해 산책을 했다. 1층으로 내려가 바깥으로 나가니 야외 물놀이장이 바로 보였고, 그 뒤편으로 작은 연못과 놀이터가 위치해 있었다. 바베큐장도 있었는데, 이곳은 사전에 예약하면 고기 및 식사류 등 제공을 해준다고 한다.
날이 덥고 쨍쨍하여 스파산토리니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했다. 7월 이전에는 스파산토리니의 실내외 온천을 이용하는 것이 성인 15,000원의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었으나, 7월부터 개장한 야외물놀이장 이용을 포함하여 성인 25,000원을 내야 했다. 기존 스파만 15,000원의 입장료로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으며, 투숙객은 20% 할인을 해주어 유용했다. 스파의 특성상, 온 가족이 즐기므로 수영복과 수모는 필수 착용이었으며 아기를 데리고 다니기에 다소 버거워 사진은 생략했다. 실내외 스파 및 야외물놀이장 중 개인적으로 실외 노천탕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히노끼탕과 허브탕, 그리고 온탕, 냉탕, 어린이탕이 있었는데 노천탕에 앉아 바라보는 산 뷰는 정말 그야말로 초록초록했다. 자연을 만끽하기에 이 리조트에서 가장 적합한 위치가 바로 그곳이 아닐까 싶다. 야외 물놀이장은 크게 세파트로 나뉘는데, 성인 하반신 정도 잠길법한 수위의 큰 메인풀장 하나와 나머지 2개는 아이용이다. 아이용 풀장에는 뽀로로 슬라이드가 있어,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할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가 물놀이한 당일은 평일이기도 하거니와 단체 손님 위주로 부킹이 되어있던지라 스파를 이용하는 손님 자체가 별로 없었다. 거의 전세를 낸듯한 느낌...ㅎㅎ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방으로 올라와 저녁식사는 리조트 내 카페테라스의 양념치킨을 주문했다. 룸에서 전화를 하고, 음식이 준비되면 룸으로 전화를 주면 찾아가는 방식이다. 음식 준비에는 15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별도로 룸으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는 없다고 했다. 여기서 매우 놀란 점은 치킨이 굉장히 실했다는 것이다. 보통 배달로 시켜먹는 시중 닭에 비해 1.5배~2배는 큰 닭이었다. 칠면조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크기... 아마도 토종닭이겠거니하며 맛있게 먹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나니 밖은 칠흙같은 어둠으로 깔려있었다. 적당히 뒷정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미역국과 김치, 라면, 밥 등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오전 11시 체크아웃을 위해 짐정리를 했다. 대부분의 리조트가 그러하듯, 분리수거 및 음식물 쓰레기 배출, 사용한 식기 및 침구류는 어느정도 깨끗히 정리를 해두어야 한다. 체크아웃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가 고대했던 휴게소 먹방도 찍고 그렇게 즐거웠던 1박2일 리조트 투숙이 마무리 되었다.
'국내여행 > 호텔&리조트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해운대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호텔 - 해운대그랜드 호텔 2박3일 투숙 리뷰(대수영장, 조식 등) (4) | 2019.09.09 |
---|---|
본격 여름맞이 호캉스 -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2박 투숙 리뷰 (0) | 2019.08.03 |
리뉴얼하고 어떻게 변했을까? -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후기 (0) | 2019.07.26 |
쇼핑과 휴식이 가능한 호캉스 추천 - 여의도 콘래드 호텔 후기 (0) | 2019.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