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베트남 다낭으로 가족여행을 갔다. 신랑에게는 인생 첫 동남아여행(다른 곳은 많이 다님..ㅋ)이어서 의미가 있었고, 세돌인 아기에게도 마찬가지로 동남아로는 첫 여행이었다. 아기가 좀더 어릴때는 동남아를 괜스레 꺼리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아무 탈 없이 잘 먹고 잘 놀고 행복한 기억을 남긴 채 다녀왔다.
다낭에 총 4박 6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첫날은 다낭 도심부의 힐튼호텔에서 그리고 나머지 3박은 후에 지방의 필그리미지 리조트 풀빌라에서 머물렀다.(아래 리조트 리뷰 참조)
베트남(후에)에서 즐기는 조용한 풀빌라 - 필그리미지 빌리지 리조트 후기
다낭 도심에 많은 호텔이 있는데 힐튼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2018년 12월에 오픈한 신축 호텔이라는 점에서 였다. 또한, 힐튼 골드멤버인 탓에 여러가지 편의를 위해 선택한 점도 한몫했다. 다낭 힐튼은 시내 부근의 입지가 좋은 편이다. 호텔 정면 우측으로 걸어가다 보면 유명한 콩카페, 하이랜드 커피점을 갈 수 있다.(호텔 바로 옆 1층에 스타벅스도 있음) 관광지로는 다낭대성당(일명 핑크성당), 한시장, 용다리를 도보 15분 이내면 접근 가능하다. 더운 날씨이지만, 충분히 도보로 접근 가능할 정도의 거리이다. 해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미케비치도 그랩(택시의 일종)을 이용하면 금세 도착할 수 있다. 위 지도상으로 미케비치는 제일 우측 편 조금 너머에 위치한다.
다낭공항에서 그랩으로 30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다낭 힐튼호텔. 체크인을 위해 호텔 고층부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라운지에 올라갔다. 출국 전, 호텔 측에 침대가드와 고층을 희망한다 하였는데 아쉽게도 침대가드가 없어 아기침대로 대신 세팅해주기로 했다.(아기침대는 결국 물놀이 후 수영복을 널어 말리는 용도로 활용되었다. 이유는 세돌인 아기에게는 다소 좁았기 때문이다.)
룸으로 들어와 가장 만족했던 점은 룸 컨디션이었다. 신축인 덕분에 아주 깨끗하고 나무랄 데가 없을 정도로 위생상태 등 모든 면에서 만족했다. 창 밖으로 바라보는 한강(Han River) 뷰도 좋았다. 밤에는 다양한 유람선들을 보는 것도 재밌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유람선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며 아기도 참 좋아했다.
체크인 후, 가장 먼저 콩카페와 하이랜드 카페를 각각 방문했다. 유명한 카페 쓰어다(베트남식 커피)를 맛보고 나니 여행 온 기분이 실감되는 듯했다. 이후, 도보로 다낭 대성당(핑크성당)과 용다리, 한시장을 둘러보았고 현지 레스토랑에서 쌀국수와 분짜, 볶음밥을 늦은 점심을 배불리 사먹었다.(덕분에 저녁식사 패스..) 아기와 함께인 관계로 한시장 내부를 둘러보진 않고 쿨하게 패스했다. 보통 이 곳에서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 커피콩, 라탄백 등을 대량으로 쇼핑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호텔로 돌아와 아기와 둘이 실외 수영장을 이용했다.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에 들어갔는데 물의 온도는 온수풀 수준은 아니었지만 날이 더운 지역이라 차갑지 않아 아기도 충분히 들어갈 정도의 물이었다. 선베드도 소수개 있었으나 수영장 내부에서 바라보는 뷰는 굉장히 평범했다. 풀의 사이즈도 크지 않은 정도.
수영 후, 룸으로 돌아와 욕조에서 반신욕 겸 샤워를 하고 웰컴과일과 조각케익을 맛보았다. 열대과일은 볼 때마다 느끼지만 형형색색 참 이쁘다.
다낭에서의 첫 하루가 끝나고, 다음날 아침 조식부페로 향했다. 이른 시간에 갔지만, 풀부킹이었던 탓인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친절한 직원들이 자리를 안내해주고, 아기 의자 세팅 및 개별 음료를 먼저 준비해주었다. 여행 내내 카페쓰어다를 꾸준히 고집한 나였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조식은 인터내셔널 푸드를 비롯하여 즉석코너로 쌀국수 및 과일을 갈아주기도 하였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는 쌀국수였다. 아기도 쌀국수를 좋아하는 덕분에 아침을 배불리 먹일 수 있었다.
조식 후, 짐을 챙겨 체크인과 마찬가지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본격적인 휴양을 즐길 다음 숙소인 필그리미지 리조트에서 택시를 보내기로 하여 라운지에서 음료를 한잔하며 대기했다. 시간에 맞춰 온 택시를 타고, 우리는 다음 숙소로 출발-!
'해외여행 > 호텔 &리조트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후에)에서 즐기는 조용한 풀빌라 - 필그리미지 빌리지 리조트 후기 (0) | 2019.07.25 |
---|